보도자료

[컴퓨터월드_만나봅시다] “20년 역사는 ‘기술력 + 고객과의 약속’이 바탕이었다”

작성자
이액티브
작성일
2021-10-07 17:10
조회
796
[아이티데일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이액티브(대표이사 이정훈)는 지난달에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소프트웨어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국내 시장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20년 이상 성장해 온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액티브는 그러나 2명으로 시작한 인원이 지난달 말 현재 45명으로 20배 이상 늘었고, 매출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약 80억 원으로 14배 이상 커졌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자사의 주 공략 시장인 금융권에서 오픈 뱅킹, 마이데이터 확산 등으로 인해 설립 이후 가장 큰 성장률로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액티브의 주력 제품이자 대내외 연계채널 솔루션인 ‘eLink’가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이 솔루션은 지난 2019년 카카오뱅크, KB국민은행, 한국은행 등의 주요 은행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금융권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고, 그 여세를 몰아 타 분야시장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빅데이터와 AI 시장도 확산되면서 지난 2009년과 2013년부터 각각 공급해 온 외산 백업 소프트웨어인 컴볼트와 아크로니스 등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신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액티브는 20년 역사라고 하지만 실질적인 비즈니스는 15년 정도 밖에 안 됐다. 설립 후 6년여 동안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설계 및 구상, 그리고 다른 기업에서의 경험을 통한 준비 등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액티브가 지금까지 10년 이상 적자가 없었고, 직원들의 퇴직률이 매우 낮은 회사로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런 배경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액티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뒤에서 묵묵히 일해 온 김영태 부사장 겸 연구소장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정훈 대표와 환상적인 콤비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는 이액티브의 숨은 공로자로 평가되는 김영태 부사장을 만났다.


김영태 이액티브 부사장 / 연구소장

이정훈 대표는 33년을 함께해 온 동지

“사업 방향이나 아이템 등 여러 부문에서 이정훈 대표와 크게 차이가 없고, 무엇보다도 뭐라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믿음이 있다.”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많은 유혹을 받았을 텐데, 첫 직장에서부터 지금까지 33년 동안을 이정훈 대표와 함께 할 수 있는 배경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김영태 부사장 겸 연구소장(이하 부사장)의 변이다.

김영태 부사장과 이정훈 대표는 첫 직장인 한국컴퓨터 연구소에서 만났다고 한다. 즉 김영태 부사장은 지난 1988년 한국컴퓨터에 병역특례로 입사하면서 이정훈 대표와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둘 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했고, 전공은 각각 계산통계학과 물리학이었다고 한다.

사실 한국컴퓨터는 국내 1세대 컴퓨터 전문 기업으로 80년 당시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선망의 기업으로 손꼽힌 바 있다. 그런 회사에서 김영태 부사장은 지난 2003년 퇴사할 때까지 연구원으로 15년여 동안 근무했고, 이정훈 대표는 연구원으로 시작해 최고경영자인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다. 이후 이정훈 대표가 유클릭 전문경영인으로 취임하면서 김영태 부사장도 자연스럽게 합류했다고 한다.

이정훈 대표는 “대다수 많은 직원들이 5년 정도 근무하면 더 나은 기업으로 이직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김영태 부사장은 그러지 않았다. 그렇다고 실력이 부족하거나 외부의 유혹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는 시류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 진중한 인물”이라며, “그런 믿음이 있기에 유클릭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김 부사장 역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김영태 부사장과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김영태 부사장 역시 이 같은 설명에 대해 같은 감정임을 털어놨다. 한 마디로 상호 신뢰가 이들을 묶어 줬다고 할 수 있다. 한국컴퓨터에서 만나 유클릭, 그리고 이액티브를 설립해 성장 궤도에 오른 오늘에 이르기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아무튼 이액티브는 주력 제품이자 독자 개발한 대내외 연계채널 솔루션인 ‘eLink’를 지난 2008년 개발을 시작해 3년여 만인 2011년 완료하고 2012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해 이젠 국내 최고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김영태 부사장은 이와 관련 “단적인 예로 제1 금융권인 KB국민은행, 한국은행, 우리은행 등을 비롯해 광주 전북 경남 제주은행 등의 지방은행, 그리고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와 토스 등의 주요 은행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이 그 반증”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이액티브의 성장비결은 무엇인지 김영태 부사장을 통해 직접 들어본다.


연계채널 솔루션 ‘eLink’, 국내 최고라는 평가

- 20년 역사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제품과 기술적인 면에서는 대외 연계채널 솔루션인 ‘eLink’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기업이고, 정서적으로는 ‘작지만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 어려운 여건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면.

“기술력과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본다. 우선 기술력이라고 하면, 비즈니스를 본격 시작하면서 공급한 외산 백업SW인 미국의 컴볼트와 러시아의 아크로니스 제품의 경우 원천 기술이 해외 본사에 있다. 그런 원천 기술을 잘 이해해서 국내 고객들에게 적합한 환경으로 기술 지원 및 운영을 해오고 있다. 지난 13년여 동안 다소 고객들의 불평불만은 있었지만 문제가 될만한 큰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런 기술력은 이액티브가 가장 강하다고 감히 자부한다.”

“두 번째는 고객과의 약속이다. 이액티브는 고객들이 요구하는 납기나 기능적인 요구사항 등에 대해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주 공략시장인 금융권의 경우 장애 유발에 대한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요구한다. 이액티브는 지금까지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고객사의 업무에 지장을 줄만한 장애 발생도 없었다.”

사실 이액티브를 설립한 이정훈 대표는 첫 직장인 한국컴퓨터를 선택한 것은 그가 배우고 싶었던 기술력 때문이었다고 한다. 즉 당시 인기리에 공급됐던 IBM 3274 단말기를 한글화 해 공급한 기업이 한국컴퓨터였고, 그런 제품들의 운영체계에서부터 관련 다른 기술들을 배우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당시 한국컴퓨터에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들이 많이 입사했고, 김영태 부사장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아무튼 김영태 부사장과 이정훈 대표는 한국컴퓨터에서 다양한 기술 습득과 개발 및 지원 서비스 등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왔다. 특히 김영태 부사장은 엔지니어로서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를, 그리고 이정훈 대표는 한국컴퓨터와 유클릭 등에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손색없는 경험까지도 했다. 이액티브가 개발한 ‘eLink’ 솔루션이 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그런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영태 이액티브 부사장 / 연구소장

가장 어려웠던 일은 ‘자금 부족’

-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과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가.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자금력이 가장 부족했는데, 외산 백업SW를 공급하면서 벌어들인 것으로 투자하면서 개발 완료했다. eLink 솔루션은 2008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2012년부터 공급했다. 고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고, 첫 해 매출실적도 예상보다 훨씬 높은 6억 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eLink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큰 불만은 없다. 기술적으로 민감한 기술이지만 고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파악된다. 백업SW도 마찬가지이다. 컴볼트와 아크로니스 제품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의 다수 고객사에 공급했지만 아직까지 운영, 신규 설치, 패치 등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 경우는 없었다.”

“다만 완성도를 얼마나 높이고,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를 얼마나 반영시키느냐만 이슈가 됐을 뿐”이라고 덧붙여 이액티브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노력하지 않으면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이액티브는 변화하는 IT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신기술을 많이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해서 영역별로 나눠 엔지니어 및 연구원들이 신기술을 열심히 습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eLink 솔루션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기술을 선제적으로 배우고, 테스트하고,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백업SW는 글로벌 기업들의 로드맵 및 관련 자료 등을 통해 각자 공부를 하고, 의견 및 토론을 통해 대응한다. 물론 필요하면 외부에서 교육을 받기도 한다. 교육비 등은 아끼지 않는다.”


속이 꽉 찬 알찬 기업 ‘이액티브’

- 가장 큰 현안 문제 및 해결 방안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생존과 고객지원 등을 위해서는 인력 확보가 가장 큰 현안 문제라 할 수 있다. 신입사원은 지난해 2명, 올해 4명 등 매년 채용하고 있다. 경력도 4명 채용했다. 그러나 인력 채용이 쉽지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대기업이나 게임 회사, 포털 등에서 말도 안 되는 연봉을 앞세워 싹쓸이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다. 아무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신입 사원들과 기존 인력들이 얼마나 잘 융화돼 가느냐일 것이다. 다행히 이액티브는 아직까지 신입사원들이 퇴사한 경우는 없다.”


김영태 연구소장과 직원들이 함께 했다. 왼쪽부터 이희연 사원, 전지훈 대리, 김영태 부사장, 장인제 대리, 박영준 차장

이액티브는 설립 목표를 “인간다움이 있는, 가족 같은 회사” “작지만 재미있는 회사”에 뒀다고 한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을’도 아니고, ‘병’이나 ‘정’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밖에서 싫은 소리를 듣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는 오히려 서로 격려하고 다독이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기업 환경이 새로운 아이템 창출이나 대고객 기술지원 등에서 훨씬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액티브가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고, 고객들로부터의 만족도도 높고, 퇴직률이 매우 낮은 배경이 바로 이런데 있었다.

한편 이액티브는 사람으로 하면 약관의 나이로 아직 성숙되지 않았고, 매출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다. 하지만 그 이상의 기업들보다 속이 꽉 차 보였다. 특히 설립 목표인 작지만 재미있는 회사를 향한 발걸음은 그 어느 기업들보다 앞서나가고 있음을 알게 됐다. 엔지니어이자 연구소장으로서 내부에서 묵묵히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김영태 부사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04499